호미숙의 자전거여행

남원 광한루 앞 요천 벚꽃길

안개가 자욱히 낀 요천 벚꽃터널은 안개길 처럼 미지의 세계로 잇는 환상길입니다.

이른 새벽 창 너머 손톱달은 푸른밤을 밝히다가 사위고 요천의 물 안개 사이로 산책하는 사람들 신선처럼 느껴집니다.

천변따라 길개 뻗은 자전거길 또한 멋지네요. 서울서 왔다는 중년 두 부부도 만나 서로 서울서 왔다고 반가워합니다.

남원의 해돋이는 못 봤지만 이미 동녘은 환하게 어둠을 가시고 있습니다. 

남원의 아침 꽃비 내리는 광한루 앞에서 호미숙

방방곡곡 호미숙 기자 http://bbggnews.com

『방방곡곡 1천만 독자 방문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