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고양, 파주시가 함께하는 ‘2016 평화통일학술제’가 8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렸다.
학술제에서는 ‘평화도시 생활권에서의 평화교육 특성화 방안’, ‘평화통일을 위한 지역생활권의미래 비전’, ‘한강하구 공도조사를 통한 남북협력 증진 방안’ 3개 세션으로 발표 및 논의됐다.
조정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열린 제1세션에서 한광식 김포대 교수는 “접경도시로 묶여 있는 김포, 고양, 파주가 지역의 규제를 거꾸로 활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궁극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평화, 문화, 통일에 대한 특화발전 특구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2세션에서는 김진향 여시재 선임연구위원이 ‘접경지 지자체의 평화통일 담론 확산’, ‘개성공단 재개 등 경협 활성화’, ‘기초지자체 남북교류협력’ 등을 주창했다.
또한, 제3세션에서는 심의섭 명지대 명예교수가 평화의 배 띄우기, 서울 마포~경남 통영 거북선 이동, 모래 채취 등 그간의 남북협력 사례들을 들며 ‘한강하구 공동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유영록 김포시장은 “김포는 평화와 통일을 떼어낼 수 없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김포에서 개최되는 평화통일학술제와 디아스포라 포럼에 시민과 각계 전문가가 많이 참석하시고 향후 이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평화와 통일이란 단어는 간절한 용어”라며 “분단은 서로 아픔이다. 뜻 깊은 평화통일학술제에서 많은 의견이 나오고 현실에 접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철호 국회의원은 “독일이 우리와 비슷한 입장으로 있다가 이제 유럽에서 경제나 모든 면에서 앞서 간다. 엄청난 노력이 수반 돼 있다”며 “지역에서도 차근히 이런 역할들을 해주시면 우리 당대에 꼭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가 염원하는 통일은 반드시 우리 앞에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미사일과 핵실험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포에서 이런 행사가 열려 참 의미가 있다”며 “남북관계는 중앙만 하는 게 아니다. 중앙,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다 함께 해야한다”고 격려했다.
유영록 김포시장 개회사
“유리 시가 주관이 돼서 여는 첫 번째 평화통일 학술제입니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3일 간 진행 되는 세미나에서 많은 세션과 토론을 시민들께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평화통일학술제는 우리시뿐 아니라 파주시, 고양시 3개 시가 공동으로 지역행복생활권에 선정 돼서 하는 학술제입니다. 우리 유영근 시의회 의장님, 홍철호, 김두관 국회의원님 특히, 두 국회의원님은 지금 굉장희 바쁘신데도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잘 아시듯이 김포는 평화와 통일을 떼어낼 수 없는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김포에서 개최되는 학술제, 내일부터 열리는 디아스포라 포럼에 시민과 각계 전문가가 많이 참석하는 의미 있는 학술제를, 행사를 기획하면서 유영근 시의회 의장님 뿐 아니라 시의원님, 도의원님들이 많은 관심을 자져 성대히 추진, 준비 되었습니다.
향후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내년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학술제가 됐으면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3개 세션, 모레까지 10개 세션이 열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유영근 시의장 개회사
“훌륭한 행사를 준비해주신 유영록 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행사가 뜻이 깊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평화와 통일이란 단어는 간절한 용어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008년에 개성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를 안내하던 안내원 군인에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남북한이 한 핏줄인데 서로 왕래를 못하고 있다. 이렇게 분단국가가 지속 되고 있는 것은 남북한을 통틀어 탁월한 지도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 군인으로 보이는 안내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한에서 오신 선생, 다시금 정치적 발언을 하면 중대결심을 하겠다.’ 이렇게 분단은 서로 아픔입니다. 이런 뜻 깊은 평화통일학술제에서 많은 의견이 나오고 현실에 접목하길 바랍니다. 날씨가 쌀쌀합니다. 건강에 유의해서 활기찬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홍철호 국회의원 개회사
“유영록 시장님 등 포럼 개최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시듯이 김포시는 평화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유영록 시장과 시 관계자가 그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 마련도 감사드립니다.
요즘처럼 국가 특히, 위정자가 국민에게 어떤 존재인지, 위정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는 때가 없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면목 없다는 말씀을 함께 드립니다.
독일이 우리와 비슷한 입장으로 있다가 이제 유럽에서 경제나 모든 면에서 앞서가는 것은, 통일 이전과 이후에 어떤 노력을 했는가, 김포 특히, 우리 대한민국이 독일의 과정을 잘 본받아서 좋은 면도 있지만 그 속에는 엄청난 노력이 수반 돼 있습니다.
통합에도 20년 이상 걸리니까 지역에서도 차근히 이런 역할들을 해주시면 우리 당대에 꼭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가 염원하는 통일은 반드시 우리 앞에 실현되리라고 봅니다.
준비해주신 여러분, 관심 가져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면목이 없어서 긴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김두관 국회의원 개회사
“국회가 요즘 제 역할을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평화통일학술제와 제 1회 디아스포라 포럼이 김포서 열리는데 의미가 큽니다.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 김포시의 비전을 위해 유영록 시장님과 관계자들이 많은 노력을 해줬고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같이 하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미사일과 핵실험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포에서 이런 행사가 열려 참 의미가 있습니다. 뒤의 화면을 보시면 북한 개풍군입니다. 김포는 서울시와 접해 있고 조강 넘어 북한과도 접해있습니다. 이번 학술제는 고양, 파주와 연계해 함께하는 데도 의미가 큽니다.
또, 남북관계는 중앙만 하는 게 아닙니다. 중앙,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다 함께해야 합니다. 핵실험 문제로 굉장히 어렵기는 하지만 전에 함경도가 수해로 이재민이 엄청 발생했습니다. 대한적십자정도는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야 하는데 그런 유연성이 없어서 어떻게 하나 생각했습니다.
홍철호 의원님께서 독일 사례를 한국에 잘 맞게끔 잘 준비해서 하자고 하셨는데 남북한의 염원인 통일이 되기 위해선, 국민들의 성장에 대한 염원을 위해서라도 북방경제가 열려야합니다.
이번 행사에 함께해준 시민 여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시간 내서 참석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의 개회사로 평화통일학술제의 의미를 높였다.
방방곡곡 뉴스 정남석 기자 www.bbg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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