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의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
개인적으로 루브르박물관에서 가장 맘에 드는 그림이예요. 서양미술사 최고의 미인으로 손꼽히기도 하는 그녀,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은 신고전주의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의 대표적인 초상화로 꼽히는 작품이죠.
레카미에 부인은 당시 사교계의 여왕이었다고 하구요. 당시 스물세 살이었던 레카미에 부인(1777-1849)이 거의 반세기 동안이나 열어 놓았던 살롱에는 프랑스와 유럽 전역의 정치계와 예술계, 문학계의 명사들이 끊임없이 모여들어 그녀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찬미하며 숭배했다는군요.
다비드는 우아하고 고결한 레카미에 부인을 그렸는데 부인의 드레스와 맨발은 마치 여신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죠. 많은 남성들의 구애를 받았던 그녀, 수직선과 수평선이 교차되는 아담한 구도, 그리스풍의 간결한 의상과 차림등 신고전주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 그림은 바탕을 갈색으로 차분하게 처리하여 그녀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죠.
<메리디엔느>라고 불리는 휴식용의 긴 소파에 우아하게 누워 그녀처럼 아름다움을 뽑낼 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죠? (2012. 12.6.妙音)
방방곡곡 안남숙 기자 www.bbg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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