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00여 그루가 6,612평방미터(2천평)에 군락을 이뤄
강화군 양도면 『도장리 등나무 군락』 천연기념물로 지정돼야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도장리(산78, 77-3 번지) 진강산 남쪽자락 인천가톨릭대학교 뒷 산에는 수령 50여년 이상의 등나무 100여 그루와 자라나는 2,000여 그루의 등나무가 약 6,612평방미터(2천평)에 군락을 이루며 5월이면 진강산 선녀되어 보라색 한복을 차려입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등나무는 우리의 친구로 초 ‧ 중 ‧ 고등학교 교정은 물론 수 많은 곳에서 5월이면 보라색 꽃 커튼을 주렁주렁 내려 주었고, 한여름의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주었으며, 또한 음식점 이름에도 ‘등나무집’이 많아 우리와 친숙한 나무이다.
그러나 등나무는 스스로 서지못하고 다른 나무를 타고오르며 서로 얼키고 설켜 갈등을 빚는 나무라 소인배 나무라는 호징을 듣기도 하였으나 지팡이, 바구니, 종이 원료, 갑옷(등갑), 의자, 가구 등 생활도구로 선조들은 유용하게 만들어 사용해왔다.
우리나라에는 『부산 범어사 등나무 군락』(釜山 梵魚寺 등나무群落) 천연기념물 176호, 『경주 오류리 등나무』(慶州 五柳里 등나무) 천연기념물 제89호로 지정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 생물과학기념물로 보호하며 등나무에 얼킨 애틋한 전설로 조상들의 정서를 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등나무 공원은 일본 도치기현에서 1997년부터 운영된 테마공원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 로 성공적인 운영 (수령 150년이 넘는 2그루와 크고 작은 1,200 그루가 90여 미터의 꽃터널) 연간 100만 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
강화군 『도장리 등나무 군락』은 산속에 위치하여 오래전부터 일부 어두(漁頭)마을 사람들만 알고 있다가 전 연규춘 양도면장께서 방방곡곡 뉴스에 제보를 통하여 새살문화 실천의 일환으로 취재에 이르렀다.
강화군은 『도장리 등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등재 계획과 공원조성 등 부가적인 조치로 보호와 보존을 하여 강화군의 자연문화유산을 전국과 세계 관광객들이 공유할 수 있게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방방곡곡 뉴스 김지영 기자 www.bbggnews.com
『방방곡곡은 새살문화를 만들고 실천하는 언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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