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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1/29  김지영
인천 대표작가 박송우 화백 팔순展

· 바다 & Work의 흔적

섬과 바다의 선경을 심성적 수채화법으로 탄생

1960년대 한국산업 현장 파이프를 추상화

2020. 12. 01~06 한중문화회관(인천)

 

박송우 화백의 · 바다 & Workd의 흔적팔순전이 2020121일부터 6일까지 인천광역시 중구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한중문화회관’ 1층 전시관에서 열린다.

 

박송우 화백

 

이번 전시는 박송우 화백이 태어난 곳이 인천이라 섬과 바다를 심성적 수채화법으로 선경을 화폭에 담은 농익은 작품으로 1960~1969년 일(Work) 작업을 비구상 유화(한국 경제개발 산업 현장 파이프를 추상화), 1970~1980년 실사 풍경사생, 1990~2017년 실사풍경과 심상풍경 수채화, 2018년부터 섬과 바다의 향수를 아크릴로 작업(현재적 물적 표현과 이상적 내적 표현의 합일점을 찾아 하모니를 이루게 하여 이야기가 있는 회화) 등 작품이 박 화백의 함축된 미술세계가 발표된다.

 

박 화백은 “80년을 등에 지고 생각해보니 일(Work)은 했는데 한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조각 조각 조금 남아있는 것은 그림뿐입니다. 그리고 사진 몇 점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저는 부귀도 · 명예도 · 권력도 다 버리고 바보같이 살았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가정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한 가장인 한 남자로서 그저 그림 몇 조각의 생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의 주변에는 많은 은인들이 있어 그 분들이 알게 모르게 사랑의 마음을 주시어 지금까지 삶을 유지하고 있었나 봅니다.

 

저는 남들이 좋아하는 장미꽃의 아름다움을 탐해보았지만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냥 꽃하면 시골길 사람들의 발길에 밟히면서도 꽃을 피우는 민들레 꽃을 좋아했고, 넓은 세상은 보지 못했지만 섬에서 태어나 섬과 바다가 내 마음의 고향이었습니다.

 

그리고 일(Work)의 한 무대가 조개껍질과 소라의 바람소리를 들으며 물위의 빛이 찬란한 공간에서 실사풍경과 심상풍경을 생각했고 영혼풍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며 멀고도 가까운 화가로 그 여정을 돌아본다.

 

이경모 미술평론가
이경모 미술평론가는
박송우 선생님은 젊은 시절 한국현대미술의 실험적 경향에 동조하면서 개성적인 비구상 회화를 발표하신 중요한 화가입니다. 선생님이 60년대 발표한 대작들은 동시대 미술의 문맥안에서 보편성을 가지면서도 그 시대 화가들이 추구한 방식과는 사뭇 다른 양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후 향토 인천을 주제로 그린 풍경화에서도 고법에 충실하기 보다는 대산을 연두에 두면서도 그것에서 일탈한 분방하고 실험적인 수채화의 영역을 개척하셨습니다.

 

평생 인천을 연고로 미술활동을 해오면서 교직과 작가 생활을 병행하면서 그가 후배들에게 끼친 영향력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평생 교육자로서 후진을 양성하고 활동가로서 지역미술계를 위해 봉사하신 연륜 뿐 아니라 어려운 여건에서도 화가로서 귀감을 보이며 작업을 통해 후배들을 고무해 왔습니다.” 박 화백의 미술을 평론하였다.

 

안영길 미술평론가
안영길 철학박사이며 미술평론가는
자유로운 영혼이 머물고 싶은 심상의 세계란 재목으로 한 예술가가 큰 욕망이나 집착 없이 한평생을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며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박송우 화백은 60년이 넘는 세월을 그림 그리는 것을 사랑하며, 각박하지만 역동적인 시대를 한발 비켜선 채 묵묵히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이번에 특별히 기획한 팔순을 기념하는 전시는 그러한 화가의 한평생을 종합하여 정리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화가로서 평생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바람처럼 살다가 문득 돌아보는 작가의 심정은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숲속의 작은 꽃이 바람결에 살포시 얼굴을 내밀며 향기를 실어 보내는 것처럼, 부끄럽고 수줍은 마음으로 세월의 흐름 속에 날려버리고 남은 흔적들을 보듬어 내보이며 회한이 아닌 작은 위안을 얻는다면 이 또한 소중한 일이다. 특별함은 작고 평범한 것들 속에서 피어나기 마련이다. 어쩌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자유로운 심상으로 피워낸 향기를 맡으며 특별한 예술적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박송우 화백이 미술계에 입문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60년대 홍대에 재학하며 목말라 하던 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척박했던 당시의 미술 환경 속에서 자신을 키운 인천을 오가며 창작한 열정의 흔적들은 <1968 & 2020> 시리즈로 되살아나 우리에게 도란도란 그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낡은 창고에서 망가진 채 생명력을 잃어가던 작품들을 최소한의 원형을 잃지 않도록 보정을 가해 잊혀진 추억 속의 흑백사진을 꺼내듯 작가의 청춘을 보여준다.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찾아가던 모습이 화폭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대학 졸업 후 이곳 저곳에서 교편을 잡고 인연 따라 떠돌며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던 박송우 화백은 유화로 그린 조형적 작업을 통해 시대적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린 제자들과 사생대회를 전전하며 후학을 길러내면서도 주목받는 작가나 훌륭한 스승이기보다 자유로운 영혼의 바람 같은 삶을 꿈꾸던 시절의 흔적이 1970년대의 실험적인 추상화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980년대 이후 낙후된 인천 미술계를 뒤에서 조용히 뒷바라지 하며 영원한 인천의 미술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박송우 화백은 유화, 아크릴, 수채화 등의 다양한 재료로 마음 내키는 대로 심상을 담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어수선한 인천 미술계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존재감이 미미한 궃은 일을 자처하면서도 인천 미술이 우뚝 서기를 기대하며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영악하지 못한 천성으로 세파에 시달리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의 순수한 모습을 심상으로 승화시켜 조용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근래 수채화로 그린 <섬 이야기> 시리즈는 작가의 영원한 고향 인천과 섬처럼 외로운 자신의 삶을 결부시킨 작업의 산물이다. 인간은 외로운 섬과 같다는 성찰을 통해 실제의 섬 풍경이 아닌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고자 했던 자신의 소망을 아름다운 이미지의 심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송우 화백의 그림은 희망과 자유를 상징하는 푸른색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환상적인 느낌의 붉은 계통의 색이 화면 속에 부드럽게 녹아들어 있다. 평범한 일상의 삶 밖으로 내몰린 작가의 현실을 벗어나 안식을 찾아 헤매는 보헤미안의 이룰 수 없는 꿈을 자유로운 영혼의 아름다운 심상으로 작품 속에 구현하고 있다.

 

박송우 화백의 화가로서의 삶의 발자취를 모아 정리한 이번 전시는 작품의 가치와 평가를 떠나, 작가의 소중한 추억과 인생 역정을 갈무리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삶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과 함께 다시 한번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혼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라고 평론하였다.

 

 

박 화백은 1941년 강화군 삼산면 하리에서 출생하여 1953년 강화삼산초등학교 졸업, 1956년 인천송도중학교 졸업, 1959년 인천송도고등학교 졸업, 1963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학사), 1968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등교원 양성소 수료(미술교사자격), 1983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등교원 양성소 수료(교도자격), 1984년 단국대학교 대학원(미술학 석사), 1965년부터 2000년 까지 사립 및 공립 중등학교 미술교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미협 고문, 인천미협 고문, 강화미협 · 계양미협 · 인천가톨릭미협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박송우 화백은 자신의 이번 팔순전에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과 신은호 의장, 유천호 강화군수와 신득상 의장, 박형우 계양구청장과 김유순 의장, 허인환 동구청장과 정종연 의장 등 미추홀구 · 남동구 · 연수구 · 중구 · 서구 · 부평구 · 옹진군 청장과 의장을 초청하였다.

 

언론사 방방곡곡 김지영 기자 www.bbg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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