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이어가는 신라김씨
엄숙한 제례에서 밝은 사회를 만들게 하는 힘이 생긴다.
내년에는 어린이로부터 30,40대 참여자 증대가 기대된다.
2007년 5월 6일 (신라기원 2064년) 敬順大王 승하 1029주년을 맞아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고량포리 성거산 능침에서 능향대제가 봉행(奉行)되었다.
신라김씨 연합대종원이 주최가 되어 (사)신라문화보존회와 부안 김씨대종회가 후원하였고 언양 김씨 金一雄 대종회장과 김연식 총무가 함께하여 성대히 거행되었다.
『신라경순왕릉은 국가사적 제244호로 신라의 마지막 왕(재위927~935)의 능이다.
경순왕은 927년 후백제의 침공으로 경애왕이 세상을 떠난 후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통일신라 말기의 혼란 속에서 재위9년만(935년)에 나라를 고려에 넘겨주고 왕위에서 물러남으로서 신라는 56대 992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왕위에서 물러난 후 경주를 식음으로 받아 사심관으로 임명되었는데 이는 고려 초기사심관제도의 시초가 되었다.
경순왕릉은 신라왕릉 중 경주지역을 벗어나 있는 유일한 왕릉으로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조선왕조 때에 다시 찾게 되었다.
왕릉의 구성은 원형의 봉문하단에 둘레돌을 돌렸고 봉문 앞에 상석 표석 장명등과 석양, 쌍 망주석2기를 배치하였는데 석물들 대부분은 조선후기에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순왕릉과 왕릉 앞 잔디광장에서는 언양 김씨 문중20여명과 150여명의 신라김씨연합대종원 문중이 참석하여 조상인 경순대왕의 큰 얼을 되새겼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거행된 제례에서 초헌관(初獻官)김희성, 아헌관 김인주, 종헌관 김대영, 대축관 김선주, 전사관 김길주 등 9명의 제례관계자들이 엄숙한 가운데 능향대제를 거행하였다.
경순왕은 백성의 생명을 왕위보다 더 중하게 여기시고 제왕의 자리를 양위하신 신라의 마지막 왕으로서 조선왕조에서는 여러 왕들까지도 그 공로를 크게 인정하여 후손들에게 특전을 주기도 하였다.
신라김씨라고 하는 것은 신라에서 김씨 성을 처음 가지셨던 대보공(大輔公) 김알지(金閼智)의 후예들로서 비록 본관을 다르게 하고 있으나 이로 인하여 후손들은 비록 여러 분파로 나눠져 본관을 다르게 하고 있으나 함께 뭉쳐 명칭을 가질 때「신라김씨」라 하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봉행되는 행사로 이번 29회 능향대제는 좋은 날씨에 신록에 가득한 한탄강이 보이는 편안한 능침에서 의미 깊게 거행되었다.
오늘의 능향대제 같은 한국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어린이로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김씨성을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함께 느끼며 제례의식을 행하는 기회가 내년에는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을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물을 바라보며 생각하였다.
김지영 기자
http://www.bbggnews.com/news/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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