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러분 도와주세요!
신속한 초기대처 방법 강구해야
50만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의 손길, 국민의 저력!
태안을 들어서자 싸늘한 바닷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애절한 호수문!
플래카드(placard)에 씌어있는 글자 한자 한자에 발을 구르듯 절규의 아우성들이 들려온다.
인간이 저지른 대형사고 앞에 아연실색을 할 뿐 아무도 어떠한 말을 하지 못한다.
이럴 때 신속한 대체능력이 있는 사람이 단 한사람만 있었다면 온 바다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지는 않았을텐데...
우리는 살아가면서 얘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고들을 보게 되고 또 당하게도 된다. 사고를 당할 때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외양간도 안고쳤기 때문에, 사고는 언제나 천재가 아니고 인재라는 것이다. 조금만 더 사고예방에 철저성을 가지고 점검에 점검을 하여 꼼꼼히 체크한다면 후회의 사고는 없다.
매사에 과학적인 사고를 가지고 일하는 서양인들은 거듭 체크로 확인하는 체크 문화가 안전장치로 되어있다고 하지 않는가? 무슨 일이든 대충대충 해나가는 대충주의가 큰 사고를 일으키는 것이다.
혹여(或如) 불의의 사고시라도 신속한 대체능력을 발휘했더라면 이번 태안기름 유출사고 같은 어이없는 대형사고로 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신속한 연락망으로 발 빠르게 움직여 유출되는 기름을 통통배라도 계속 동원하여 받아냈다면 이렇게 까지 많은 면적을 오염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지만 진정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처리해야 될 일이 발생시 가장 차분한 마음으로 가장 신속히 처리하는 사람이 아닐까?
허둥대며 정작 중요한 시간을 놓쳤을 것 같은 관계자들과 행정가들의 무능이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피해를 양성했다 생각하니 야속하고 답답하다.
책임지고 아픈 마음으로 기름 푸는 국민들과 함께해야 될 지도자들은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만 급급하니 순진한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일을 맡기나.
찬바람에 까칠한 입술, 기름에 범벅이 된 얼굴과 까맣게 탄 가슴으로 까만 기름을 퍼내고 닦아내는 우리 소시민인 국민들! 살아야 하겠기에 그대로 죽을 수는 없기에 손이 빠져나갈 듯한 찬 바닷물에 손을 담그며 깊이 잠긴 바윗 돌들을 메리야스 조각으로 닦아내는 가녀린 시민의 손길들... 닦아도 닦아내도 끊임없이 밀려오는 검은 기름의 파도, 기름범벅으로 눈과 귀가 이미 막혀버린 동물들의 마지막 비명소리...
기름 냄새는 태안반도 온 하늘을 까맣게 맴도는데 오염 안 된 동해로 회를 먹으러 가자는 무리들이 있으니...
그래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름답고 착한 정의 문화를 가진 우리민족들이기에 대형버스 가득가득 봉사활동을 위하여 태안반도 쪽으로 향하는 버스들을 보니 아픈 마음 한켠에 흐뭇한 인정이 느껴진다.
전쟁의 폐허에서 다시 찬란한 건설을 해 나아가듯이 우리는 다시 태안의 서해바다를 더욱 맑은 청정해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정부와 정당, 지방자치단체, 해양경찰청은 정권싸움, 행정편의에만 제발 목숨 걸지 말고 환경보존, 인간보존, 국민보존에 끊임없는 애정을 가져 주길 바란다. 아무리 어려운 고난이라도 가장 옳은 길은 반드시 있는 법이니까.
인간의 잘못으로 오염된 서해바다를 자연적인 회복이 아닌 인간의 노력으로 빨리 회복시키는 것만이 글로벌로 나아가는 국민들의 사기로 꺾지 않는 일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점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50만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의 손길로 태안반도 해안과 섬들이 다시태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손길이 부족한 실정이다. “ 국민여러분 도와주세요! ”
사고 2시간 후 해경도착! 5시간 후 오일펜스 설치! 10일 후 유조선 구멍 막음!
1만 6천 9백톤 원유 유출!
방방곡곡 서용선 기자 http://bbggnews.com
http://www.bbggnews.com/news/2478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제천시청 모든 간부급 회의는 스마트회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