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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4/14  서용선
진천군의 유적을 찾아...
생거진천 , 사거용인이란 말이 무색지아니한듯...

생거진천 , 사거용인이란 말이 무색지아니한듯...

 

진천의 산들은 골골마다 열린 벚꽃축제로, 부서질듯 하얀 몸살을 앓고있다.

때를 만난 꿀벌들도 통통한 꿀통 들을 부지런히 지어나르며 진천자랑에 여념이없다.

 

 

먼저 흥무대왕 김유신 영정을 모신 길상사를 찾기로했다, (길상사는 사찰이아니고 영정을 모신 사당임)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13세손으로 태어난 김유신은 진천태수 김서현장군과 어머니(신라공주) 사이에서 진평왕 17년 진천에서 태어났다.

 

화성과 토성이 큰 빛을 발하며 다가오는 아버지의 태몽과 금갑옷을 입고 다가오는 장수를 만난 어머니의 진귀한 태몽꿈을 몸에두르고 태어난 김유신은 20개월만에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으니, 태를 묻은 태령산엔 지금도 자연석으로 둥글게 기단을 만들고 성토를 만든 태실이 신성지역으로 모셔지고있다.

 

 

어린시절을 진천에서보낸 유신은 15세에 신라에가서 화랑이된다.

35세엔 낭비성 싸움에서 공을세워 도독이되고 , 53세엔 반란군을 무찌르고, 60세엔 김춘추를 도와 왕위에 오르게하니 태종 무열왕이다.

왕과함께 삼국통일 을 추진하여 66세엔 백제를, 74세엔 고구려를 멸하여 삼국통일을 이루고 태태각간에 오른다.

 

79세에 돌아가신 큰별 유신은 후에 흥무대왕으로 추대되었고 태가묻힌 태령산 일대는 국가사적 414호로 지정되었다.

 

 

살아있는듯, 늠름한 장군의 초상화는 장군의 후손 50여명의 사진을 찍어, 그 특징들로 그려졌다하니 천하를 통일한 당당한 모습은 천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는다.

오로지 국가만을 생각하는 불멸의 장군 유신의 서늘한 눈빛은, 좀처럼 잊혀질것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는 보탑사로향한다,

 

 

삼국시대 신라와 고구려의 국경지대로, 고구려시대 큰 절터로만 전해오던 연곡리 (산의 형세가 연꽃이 피어나는것 같다하여 연곡리라 함 )에 절을 다시 건립한것은 1992년이다.

1층은 사방불을 모시고, 2층은 경전을 모셨으며 , 3층엔 미륵 삼존불을 모셨다.

 

탑이면서 절이고, 절이면서 탑인 웅장한 보탑사 3층건물이 못을 한개도 사용하지않고 나무로만 맞추어 지어진 건축물이라니 우리민족의 지혜와 재능은 세계 어느 민족도 따르지 못할것이다.

또 보탑사 경내엔 희귀한 백비가 보물 제 404호로 서있는데 비석에 글씨가 한자도없고 비석을 받치고있는 거북의 얼굴모습도 인위적으로 갈리어 그 모습을 찾을수가없다,

9마리의 용이 용트림하는 이수로보아 큰 벼슬아치를 지낸 분의 비석임이 분명한데 글씨한자없는 백비로만 서있다.

 

옛날 에는 역적모의를 하면 비석을 땅에묻거나 씌어있는 글씨를 돌로 갈아 백비로만들었다한다.

용머리는 갈아 용의형태가 살아져 지금은 눈도 귀도없는 말의 머리형태로 남아있는 것이라는 말을 들으니, 돌을 갈아 반대파의 치적을 없애버리고자 한 발상들이 섬뜩한 생각이든다.

몇날 몇칠을 갈고 또갈아 역사를 땅에묻고 왜곡하여 ,백비로 후손들에게 경고의 문구를 보여주고자 했으나, 묵묵히 내려다보는 목련의 고고함만은 그 미소가 부처님의 모습이다.

 

 

보탑사를 뒤로하고 진천의 명물 농다리를 찾아간다.

지네가 물을 건너는 모양을 한 농다리는 1060년 의 세월을 머금은 한국의 옛 다리다.

장마때 마다 다리위로 물이 넘어가 "수월교 ' 형태로 만들어 천년동안 다리가 물에 떠내려가지않고 세월을 지고있다한다,

 

농다리는 물살의 세기와 머물기, 를 고려하여 잠수교 형태로 만들었으며, 얼기설기 돌을 쌓아 물이 자연스레 돌사이로빠져 장마때 도 다리가 쓸려나가지않도록 설계하였고, 동양철학의 별자리 28수를 응용하여 28칸의 교각을 만들었으니 농다리에는 선조들의 지혜와 인생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자연에 순응하며 물 흐르듯이 살다보면 자연을 인정하고 사랑한 만큼 충분한 보상을 해준다는 자연순응철학으로 천년을지켜온 다리...

우리에게 시사해주는바가 매우 크다.

 

방방곡곡 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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