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소제(昭齊) 선호영 의학박사와 仁山 김인 작가의 고귀한 예술 표현
추사체를 계승한 서예, 대자연과 교감하는 수묵화 작품 전시
운현궁과 탑골공원 뜰에는 노란 산수유 꽃 봉우리가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3월 1일, 새 봄을 맞이하여 서울 관훈동 백암미술관에서는 사모전(思慕展)이란 색다른 전시회가 있었다.
이 전시회는 故 昭齊 宣鎬榮박사와 仁山 金仁 작가의 부부 서화전이었다.
최영환 한국추사연묵회 이사장의 글에 의하면 故 昭齊 선생은 일제 강점기 경북 김천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서독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대학원수료와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가톨릭의대 교수와 적십자병원장을 역임하시고 대전에 宣정형외과를 설립, 오늘의 의료법인 宣病院으로 발전시킨 분이라 표현하였다.
故 소제(昭齊) 선생의 60년대부터 시작한 서예 공부는 秋史體로서 一家를 이루어 한국추사연묵회 회장을 10여년 역임하며 추사체 발전에 기여했으며, 그 공헌으로 2005년 "連坡文化賞" 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추사선생의 옛스럽고 난해한 書法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行書體로 쓴 작품이 많으며 글자의 조형과 힘찬 필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케 하는 작품이라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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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仁山 金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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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모전의 주인공인 仁山 金仁 작가는 1932년 11월 1일 출생하여 한국 전쟁 피난지 경남 마산에서 처음 만난 故 소제 선호영 박사와 결혼하여 5형제를 키우며 남편을 내조하여 독일 유학과 종합병원 경영자로 평생 훌륭한 반려자로서 역할을 다한 자랑스러운 한국 여성을 상징하는 어머니이시다.
「남편이 돌아가신 마지막 날을 회상하는 인산 김인 작가의 글에 의하면 "마지막 날 당신은 제 물음에 대답했지요. 우리 후회없이 살았지요? 우리 행복했지요? 그래, 그래, 응, 그랬지, 고맙고 감사해요. 목메어 아무 말도 못하고 마냥 눈물만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순간도 당신은 제 마음 깊이에 그리움만 많이 심어 놓았습니다."」
仁山 金仁 작가는 미술은 남편 사랑과 가족사랑 이웃 사랑의 박애정신으로부터 시작되었다.
仁山 金仁 작가는 본격적으로 1994년부터 1998년 혜강 김해선 선생님의 사사로 그림을 시작하여 홍익대 미술대학원 최고의 과정을 수료하고 충청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중국 국립섬서성미술관 초대작가, 대전 중구 아동미술대전 심사위원, 대전 어머니 후원 초대 홀트 회장, 국제 존타클럽자문위원, 초연회 회원, 세계여성작가 원, 국립 한밭대 평생교육원 한국화반등에서 경력을 쌓으며 단체전·초대전 48여회에서 12번이나 특상·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06년 7월 5일 인사동 이영아트갤러리에서 "자연과 사랑 나눔전" 제1회 초대 개인전을 가졌고, 이번 사모전이 제2회로 돌아가신 남편을 그리워하며 열린 의미 있는 전시회였다.
김해선(金海宣) 한밭대 평생교육원 주임교수에 의하면 "김인 작가님의 수묵작품 한 점 한 점이 직접 현장 스케치하여 대자연과 교감하면서 산, 바다, 강, 나무, 집 등 자연에 취해 마음의 세계를 현장감 있게 표현한 흔적이 돋보이고 가슴에 큰 감동을 줍니다. 사물에 대한 정확한 관찰과 이해, 자신의 표현 감정에 솔직함을 잘 표현하였으며 채색작품, 특히 8폭 병풍은 다양한 열매를 소재로 나비, 벌, 벌레등을 접목시켜 그리므로 작품에 완벽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묵채색 작업도 어려운데 문인도도 대한민국 文人書대전에 특선하시므로 명실공이 현대의 신사임당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김인 작가의 그림을 평가하였다.
인산 김인 작가는 한국 전쟁 등 격동기의 한국 사회에서 성실한 청년 고 소제 선생을 만나 남편을 훌륭히 내조하여 한국 의료계를 발전시키게 하였고, 틈틈이 자신을 재능을 개발하여 우리 주변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승화시키는 화사한 수묵화로 표현하였다. 이번 제2회 개인전이자 사모전에는 그를 아끼는 수많은 지인들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그의 작품들이 덜 익은 서울의 봄을 재촉하는 대자연의 대합창 소리로 3월 하늘에 울려 퍼졌다.
(042-254-5570)
김 지 영 기자
http://www.bbggnews.com/news/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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