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림과 쌓임으로 자신의 예술을 표현
예술에는 인간성 · 예술성 · 시대성이 표현 되야
현대인과 현사회의 주체성 없는 정신과 행동에 문제점 제시
현대 퓨전화 된 사회의 무국적 · 무정체 · 무개성을 질타
퓨전 · 웰빙 · 다원성이 인간의 본성을 소멸시켜
흔들리지 않는 본래의 우리의 본성을 찾아 표현 하고자
깊어가는 2007 여름, 서양화가 朴城男 展이 (서울 COEX 인도양홀에서 18일부터 22일)'2007 Artstar 100축전‘, 한국의 100인 작가로 구성되어 전시한 전시회와 함께 하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작가들이 자신의 예술 세계를 다표현 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이었지만 현대적인 전시 공간에서 각자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 중 고(故)박수근 화백의 장남인 박성남 화가의 그림 展이 거행 되였으며, 2007년 그의 작품성을 유감없이 표현되였다.
▲ 층이 빛으로 층으로(2005)
박성남 화가는 1947년 아버지 박수근, 어머니 김복순 여사로부터 태어났다. 1966년부터 1978년 까지 일곱 번에 거쳐 국전에 참여하였고, 그후 2007년까지 국내외에서 단체전 60여회, 개인전 7회를 개최하여 활발한 미술 활동을 하여 왔다.
현재는 크리스챤리뷰아트디렉터, 호주한인미술협회회원(호주한인미술협회장역임) 활동하며,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동패리와 호주 Millrd, Liverpool N.S.W 2170에서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朴城男 화가의 작품세계
박성남 화가의 미술은 작가의 인간성·예술성·시대성의 의미를 캠퍼스란 한정된 공간 안에서 작가의 주관적이며 기계적인 공간 개념 즉, 다이아몬드나 쇠·돌과 같은 강하고 무공간의 세계가 아닌, 찢으면 찢어지는 꾸기면 꾸겨지는 종이와 같은 여분 있는 공간 속에서 자신의 미술 세계를 표현 한다는 것이다.
▲ 층-어디로(2007)
박성남 작가는 무(無) 공간에서는 결국 빛도, 소리도, 공기도, 생명도 존재할 수 없으나 연약한 종이와 같은 무한한 공간에는 우주 만물의 자연은 물론 빛, 마음의 떨림 갈등, 시간, 사람, 동물, 사물, 사회현상, 과학, 정치현상 등을 한없이 담아 표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공간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빈 그릇이고 자신이 표현하는 예술세계의 원초적인 토양으로 보았던 것이다.
▲ 층-어디로(2007)
박성남 화가는 이러한 공간이란 원초적인 토양인 캠퍼스에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였을까? 그 근원을 작가의 인간성의 형성, 감성이 형성된 유년시절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장마 후 파인 땅을 아버지인 박수근 화백께서 삽으로 돋으면, 소년 박성남은 사뿐사뿐 조심스럽게 흙을 밟으며, 또한 싸리비로 솔솔 쓸어 아버지를 도우며 땅에 그려진 쌓인 흙 층과 싸리비 자국들이 작가도 모르는 사이에 가슴에 형상화 되어 남아 있게되었다.
▲ 층-빈그릇(2006)
또한 박성남 화가가 서울 창신동 집 마당과 동네 골목길에서의 빗자루 질이 어떤 때는 어두울 때, 어떤 때는 아침에 곱게 싸리비로 쓸어 자국을 내며 그 곳을 지나다니던 수많은 발자국을 지우고 또 지우는 반복된 빗자루 질을 하였고, 그 속에서 자신은 무인도에 있는 느낌, 오묘한 희열, 마음 안에 자리 잡은 깨끗한 이성에 대한 자극, 어떤 도인의 경지 까지도 느끼는 신선한 충격이 빗자루 질 자국으로 다양한 형상으로 남게되며 박성남 화가의 가슴에 어떤 형상이되어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다.
▲ 층-대화(2006)
이러한 유년 시절의 추억인 빗자루 질로 나타난 빗자루 자국, 아버지가 흙을 파서 돋은 흙(자리만 옮겼지 없어지지 않음)을 조심스럽게 밟은 흙 층(層)의 형상... 작가는 자신에 심상에 선명하게 그려진 경험상의 영상을 작품의 근본 소재로 하여 표현하고자 하였다.
▲ 층-여행자(2006)
평붓으로 유년시절 마당에 발자국과 빗자루 자국에 해당하는 점과 선을 현대적인 그림 물감과 연필로 점(발 자국) 선(싸리 빗자루 질 자국)으로 캠퍼스에 반복해서 온종일 마당에 빗 질하듯 흙을 파서 다지듯이 자신의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한다.
여기에는 실타래 처럼, 빗자루 질 자국처럼, 엉킨 이 세상사의 퓨전, 웰빙, 다원화와 같은 정체성이 없는 현 사회 현상을 박성남 화가는 예술적 표현으로 나타내며 그림화 하였다.
▲ 층-노래방(2007)
박성남 화가는 "나의 눈이 머물지 않는 곳, 사각지대에 층(層)은 정직하게 반응하며, 선하게 기억해 내며 차별 없이 시간과 공간의 하모니를 이루고 마침내 빛의 떨림, 세상사의 보는 소리도 된다." 라고 표현하였다.
▲ 층-부부(2007)
박성남 화가는 자신의 그림을 "쓸림(빗자루 자국)과 쌓임(흙의 쌓임 층(層))에는 우리의 음과 마음을 이루는 숨결도 되고 어느 곁에서라도 누구에게라도 그 틈과 틈 사이를 왕래하며 성실히 작동하는 익명성 스캔들이며 공간, 그리고 시간 그 사건 스캔들, 쓸림과 쌓임 이것이 바로 층이다." 라고 자신의 그림을 표현하였다.
▲ 층-유혹(2006)
박성남 화가의 그림은 쓸림과 쌓임을 토대로 표현하여, 퓨전, 웰빙, 다원적이며 무정체성의 현 사회 현상에 잔잔한 경각심을 일께우고 인간의 내면에 아름다움과 사람 · 사물의 참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 층- 일탈(2006)
박성남 화가의 부친인 박수근 화백은 김복순 여사의「아내의 일기」에서 "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어진 마음을 그려야 한다는 극히 평범한 예술관을 지니고 있다." 라고 얘기 하였다.
박성남 화가는, 나는 쓸림과 쌓임란 유년시절 생성된 심상을 자료로 현 시대의 주체성 없고 난해한 각종 현상을 예술이란 거울로 비취어 진실을 발견케 하고, 인간에게 공동의 선(善)을 추구하게 하기 위한 시대성에 부응하는 예술관을 지니고 있다. 라고 말 할 것이리라.
방방곡곡 김지영 기자 (방방곡곡 갤러리 관장)
http://www.bbggnews.com/news/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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