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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06/23  관리계정
순천만을 다녀와서...
벌은 많은 물을 흡수하여 거센 파도를 완충시켜주기에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를 많이 예방해준다

순천만을 다녀와서...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숨소리를 깊이 느껴보고 싶다면.

순천만의 거대한 갈대숲 길을 걸어보라.

가슴으로 우는 가을갈대의 숙연함도 좋지만, 푸름이 싱그러운 여름날의 갈대 평원은 그 시원함이 새 청년의 이마를 닮았다.

한 가닥 바람이 스칠 때 마다, 숨은 바람 가득 안은 갈대의 푸른 파도가, 연이은 도미노를 이루고, 갈대밭이 고향인 잿빛 두루미 긴 - 날갯짓은 출렁이는 갈대의 여유를 닮았다..


  

서녘의 노을빛이 온 갈대밭을 붉게 물들여도 짝 찾기에 결코 서두름이 없는 것은 아마도 양반의 고장 순천만이 가진 선비의 깊은 풍모일지도 모른다.

또한 만의 특징상 바닷물이 오가는 갈대 벌은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붉고 큰 오른쪽 팔을 번쩍 들고 뽀빠이 근육을 자랑하는 귀여운 아기 게 들은 두 눈을 대륙거리며 짱뚱어들을 위협하는데 철모르는 아기 짱뚱어는 뽀빠이가 하나도 무섭지 않은 듯... 폴짝폴짝 애교작전을 펼친다,

따뜻하고 얕은 물가엔 우렁 색시가 우렁 도련님을 등에 업은 채 천 리 길을 마다않고 사랑의 흔적을 남긴다.

평화로운 가운데 열심히 살아 숨 쉬는 갯벌은 온갖 생물들이 모여앉아 뽀글뽀글... 구멍을 파며 날마다 새로운 작전을 펼친다.


 

 

벌은 많은 물을 흡수하여 거센 파도를 완충시켜주기에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를 많이 예방해준다는 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환경을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개발한 대가로, 자연재해에서 피해나갈 수 없는 부족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의 안타까운 현상을 생각해본다.


 


자연을 파괴하면 자연은 반드시 그 대가를 무서운 재앙으로 지불한다고 한다.

4대강 개발을하면서 정부는 자연환경과 우리의 고유한 문화재들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할 것이라는 우려의생각을 골똘히 하다보니  생각은 꼬리를 물어 갑자기 일본의 거대한 쓰나미의공포로까지 밀려온다.


 

갯벌의 이야기들을 듣고 갯벌이야기로 소곤대며 함께 오순도순 살고 있는 순천만의 갈대밭엔 지금도 보글보글 끼룩끼룩, 폴짝폴짝, 서걱서걱, 대륙대륙 , 맹꽁맹꽁... 온갖 합창단들이 사랑의 하모니를 이루며 평화의 전당을 노래하고 있을 것이다.

 



방방곡곡 서 용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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