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삼국통일에서 보는 남북통일전략 방안
외세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의 힘으로 통일하라
1. 서론
우리들이 살아나가고 있는 한반도는 지금 누가 뭐래도 세계 초대강국들의 이해관계가 집약적으로 한 곳으로 응집하는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초대강국들이 이처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정세변화에 큰 관심을 갖는 것은 앞으로 21세기 문명사회를 주도하는데 있어서 한반도의 변화가 세계사에 주는 영향력이 매우 크고, 또한 이 한반도를 누가 먼저 찾지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들이 세계사의 주도권을 찾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한반도는 지금 지구촌의 모든 강대국들이 눈독을 들이며 패권주의를 추구하는 세계무대의 중심에 바로 서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세계패권주의의 중심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와 일본 등이 있으며, 또한 이들의 뒤에는 이들을 지원하는 국가세력들이 있다. 한반도의 남북한은 모두 이들이 추구하는 패권주의에서 반드시 국가적 명운을 걸고 살아남아야만 한다. 하지만 남한은 자본주의적 이념에 국가적 양심을 모두 팔아 벌이고 있으며, 북한은 폐쇄주의적인 국가주체사상에 미쳐서 그저 해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모든 주어진 현실이다. 우리들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패권주의에서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제 그 해결책을 한번 쯤 고민해보아야만 한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반드시 다른 곳이 아닌 우리들의 한민족역사 속에서 찾아보아야만 한다.
역사는 바로 자신의 내면을 보며, 숙고하는 참된 정신의 장이다. 우리는 이러한 참된 역사적인 숙고의 자세로 험난한 세계패권주의의 전장에서 살아남아, 반드시 우리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이룩하여야만 한다. 우리민족의 소원인 통일은 그저 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민족의 소원인 통일은 뼈와 태를 깎아내고 빼내는 환골탈태의 강한 결단력과 정신력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환골탈태의 정신력은 반드시 우리의 역사 속에서 찾아 배워야만 한다. 자고로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역사 속에서 모든 국가는 인간적인 본능을 발휘하며, 그리고 그 인간적인 본능은 바로 패권주의로 승화됨을 알 수 있다. 즉 인류국가가 추구하는 패권주의는 바로 인간적 본능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인간적인 본능에서 나온 패권주의는 그 패권주의를 추구하는 국가들의 모든 이기적인 열망들이 강하게 녹아 숨어있다. 지금 한반도에서 6자회담 국들이 벌이고 있는 패권주의는 우리의 고대 사회에서도 있었던 일이다. 바로 고대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을 말함이다.
우리는 이 고대역사와 현대사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살길을 찾아보아야만 한다. 즉 고대 신라 삼국통일 당시 국제정세를 파악해 지금 남북한에게 주어진 통일정책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나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신라가 통일을 이룩할 당시에는 당나라, 고구려, 백제와 그리고 신라가 있었다면, 지금의 한반도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 한반도의 남북한이 있다. 이들은 서로 그룹을 만들어 서로 한반도에서 치열하고 패권주의의 전쟁을 치루고 있다. 우리들은 고대 신라삼국통일당시 이들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펼친 패권주의의 바른 실상을 살펴보고, 지금 우리에게 처해진 통일전략의 방향을 찾아야만 한다. 이제 신라 삼국통일 당시 국제적인 정세를 살펴보자. 우선 신라 삼국통일당시 중국의 패권주의 전략과 지금의 미국과 중국의 중심으로 하는 주변 열강들의 패권주의 전략을 상호 비교하여 살펴보자는 것이다.
2. 국가패권주의 이념에서의 동맹 불가능
신라 삼국통일 당시 중국의 당나라가 신라와 연합작전을 취해 한반도전쟁에 나선 것은 신라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라의 힘을 빌려 백제를 정복한 다음, 과거 고구려에게 수당전쟁에서 패한 그 원한이 맺혀있는 고구려를 정복하고자 하는데 있었다는 사실이다. 당나라는 고구려와 백제를 정복한 그 다음 통일신라를 쳐서 완전히 굴복시키고, 바로 통일된 통일신라를 당의 지방 식민지 속국으로 지배하고자 한 것이었다.
당시 이러한 당나라의 음흉한 계략은 지금 중국의 한반도 패권주의의 확보전략에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미국의 한반도 군사전략 역시 근본적으로 중국과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미국도 한국을 돕는다는 명분아래 동북아시아의 패권을 찾지 하겠다는 인간적 본능의 욕정을 그대로 발휘하는 것은 중국의 전략과 하등 다른 것이 없는 패권주의 전략 그 자체라는 것이다.
즉 이는 패권주의를 추구하는 국제관계에 있어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돕는다는 것은 절대로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국가패권주의 이념아래서는 절대로 국가적 동맹이라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단지 국가적 패권주의의 동맹은 속과 겉이 다른 일시적인 동맹일 뿐이다. 우리는 이 점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만 한다.
3. 외세의 힘에 의존하는 통일정책의 반드시 실패
신라 삼국통일이 고조선이후 삼국으로 분열되어 있던 한반도를 하나의 국토로 통일하였다는 것은 한민족의 단합된 민족형성을 위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도 볼 수가 있지만, 오히려 당시 고구려의 강력한 힘을 당이라는 외세의 힘을 빌려 무너뜨림으로서 고대 선조들이 홍산 문명을 이룬 거대한 만주일원의 대륙을 모두 중국 한족에게 내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즉 외세의 힘을 빌려 통일을 이루려 한다면, 반드시 그에 따르는 막대한 피해의 대가가 동시에 따른다는 것이다. 즉 신라는 당이라는 외세의 힘을 우리민족 내부의 힘을 약화시킨 것이다. 다시 말해 통일을 하되 외세의 힘을 빌려 통일을 하지 말고 스스로의 힘으로 하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결코 무너지지 않는 강력한 자강의 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남북한은 모두 자국의 힘만으로는 통일을 할 수 없다는 슬픈 비애감에 빠져 있다.
북한은 중국의 도움을 받아, 남한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국제적인 통일을 이루려는 통일방안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미 우리가 알고 있듯이 국제관계에서는 힘에 의해 거짓으로 강요된 혈맹이라는 우방국들만이 동맹으로 존재한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이러한 우방국들은 모두 이기적은 흑심을 품은 거짓된 혈맹국들임을 역사는 바로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저 사실 국가적인 이용관계가 사라지고 없으면 모든 것을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혈맹국들일 뿐이다. 남북한은 모두 이러한 주변의 혈맹국들은 신뢰할 수 없다. 북한은 중국을 신뢰할 수 없으며, 남한은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 오직 남북한이 처한 냉엄한 국제적인 현실만이 혈맹이란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일시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추구하는 외세의 힘에 의존하는 통일전략방안을 절대로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통일은 반드시 외세의 힘을 끌어들이지 않고 남북당사자간의 힘만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모두 거짓으로 포장된 이들의 외세 세력들이 요구하는 커다란 국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4. 진정한 통일정책은 사대주의 식민사관을 탈피
신라 삼국통일은 고조선이후 민족문화 형성의 모체가 되는 하나의 큰 정신문화의 주류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이 갖는 각각의 문화적 특성이 서로 하나로 융합되어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마침내 하나의 한민족문화가 형성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라 통일 전쟁과정에서 몰락해가는 귀족가문들의 자신들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이들 일부 정치귀족세력들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사대주의사관 또한 동시에 이때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자신들만이 살아남기 위해 국가를 버리고 당이라는 외세의 힘에 굴복하는 사대주의 사관은 추후 우리 한민족의 모든 역사관을 무너뜨리는 단초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이씨조선의 임진왜란이나 일제침략 시 외세식민주의를 정당화하는 사대주의적인 식민사관으로 나타났으며, 지금의 동북아지역의 역사왜곡 현상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남북한은 모두 사대주의 사관이 만들어낸 역사왜곡 현상에 빠져 있다. 북한은 중국식 수정 공산주의 사대주의사관에, 남한은 미국식 자본주의 사대주의사관에 모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사대주의 사관은 바로 중국의 동북공정을 일본의 독도공정을 그리고 미국의 친미공정을 불러드려, 고대 자랑스러운 선조들이 이룬 우리민족의 역사를 모두 망가뜨리는 단초가 되었으며, 우리는 지금 우리민족의 역사를 잃어버린 역사 없는 국제적인 고아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는 스스로 사대주의적 역사왜곡을 스스로 불러드리며 자인하고 있다. 신라 삼국통일의 이룬 민족문화 형성의 주체성은 바로 사대주의적인 사관으로 잘못 형성된 역사왜곡의 그릇된 우리의 역사를 바로 복원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5. 남북단일통일가치관을 창출하여 국제관계에 대응
신라 삼국통일은 하나의 민족으로서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즉 신라삼국 통일과정에서 전쟁경험을 통해 우리민족이 왜 하나로 뭉쳐야 하는지 그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다. 신라는 당이라는 외세의 힘을 끌려 들여 삼국통일을 이루려 하였지만, 정작 당나라는 통일과정에서 제일 먼저 백제가 멸망하자마자 당의 장수 소정방(蘇定方)을 시켜 백제의 의자왕을 비롯한 왕족과 대신, 그리고 백제의 장군들을 납치하여 당으로 끌고 갔으며, 그리고 유인원(劉仁願)으로 하여금 1만 명의 병력을 이끌고 지금의 부여에 주둔하여 도성을 지키게 하는 한편 백제의 영토에다 웅진, 마한, 동명, 금련, 덕안 등에 군사적인 도독부를 설치하여 신라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백제를 식민지로 지배하려 하였다는 것이다.
또다시 백제에 이어 뒤이어 고구려가 멸망하자마자 당은 제차 고구려의 영토와 백성을 지배하기 위하여 평양에 안동도호부를 설치하고 2만 명의 병력을 주둔케 하는 한편 설인귀(薛仁貴)를 도호에 임명하여 그 밑에 9개의 도독부와 42주, 100현을 설치하고 고구려인 중에서 당에 적극 협력할 사람을 골라 도독, 자사, 현령 등의 관리에 임명하며, 중국인과 함께 다스리게 한 것이다. 그리하여 고구려도 백제와 마찬가지로 당의 식민지지배군정 하에 예속시켰다는 것이다. 이때 당의 장수 이적(李勣)은 고구려의 보장왕을 비롯한 많은 대신과 장군 그리고 왕족과 귀족 등 무려 20여만 명을 중국으로 납치해갔다. 뿐만 아니라 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완전한 패권주의적인 본색을 들어 낸 것이다.
당은 백제와 고구려를 무너뜨리자마자 드디어 신라를 패망국 백제와 고구려처럼 식민지지배를 위한 행정적인 절차까지 드디어 밟기 시작한 것이다. 즉 백제와 고구려와 마찬가지로 당은 통일신라에도 계림대도독부를 설치하고 신라의 문무왕을 계림대도독에 임명하는 한편, 평양의 안동도호부에 삼국내의 도독부를 모두 관장케 하는 통합적인 삼군도독부를 설치하여 전체 통일 한반도를 완전히 당의 식민지로 지배하고자하는 패권주의의 야심을 본격적으로 들어낸 것이다. 결국, 당 고종의 음흉한 계략이 모두 드러난 것이었다.
이러한 당의 패권주의의 전략이 여실 없이 모두 들어나자 신라는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같이 싸워 승리한 동맹국을 마치 패전국 취급하며 오르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당의 폭거에 통일신라의 분노는 훨훨 불길이 되어 타올랐다. 그리고 분노한 통일신라는 고구려, 백제세력들과 힘을 합쳐 당의세력들을 한반도에서 몰아내고 드디어 완전한 통일신라를 이룩한다. 하지만 통일신라가 이룩한 통일은 한반도 대동강 이남의 반쪽만을 차지하는 오히려 실패한 통일이었다. 저 과거 고구려의 활동 무대였던 한반도의 북단과 요동의 드넓은 만주대륙을 모두 잃어버리고 만 통일이었던 것이었다. 우리는 여기서 남북통일 이후를 추론해볼 수 있다. 강대국의 패권주의에는 국가적 양심과 신뢰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직 자국의 이익추구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현대사에서도 일제 식민지 후 독립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름으로 들어 온 미, 소 군정 하에서 극심한 국제적인 한국전쟁의 혼란을 당하고, 지금은 이렇게 그 전란의 여파로 남북이 둘로 서로 갈라져 불신하며 피를 나눈 같은 민족끼리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남북이 함께 살아남으려면, 남북통일이후 남북이 함께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강구하여야만 한다. 마치 통일신라가 고구려, 백제 세력들과 힘을 합쳐 당을 물리친 것과 같이 힘을 합치는 통일전략을 반드시 강구하여야만 한다. 만일 남북이 함께하는 통일방안을 찾아내지 못하다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주변패권주의 국가들은 또다시 통일한반도를 통일신라시대처럼 유린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남북통일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 단일화된 통일가치관을 창출하여 변화하는 냉엄한 국제관계에서 살아남아야만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 통일전략방안을 만들어야만 할까. 이제 우리는 이 점을 다시 한 번 고찰해보아야만 한다.
6. 남북통일에 따르는 국제적인 통일대응방안
지금 지구촌의 문명은 급속도로 하나의 문명권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비록 정치. 군사. 외교는 여전히 접점이 없는 패권추구의 벽에 가로막혀 있지만, 세계경제는 이미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문화. 예술은 서로 공유되고 있고, 어쨌든 지구촌의 전체적인 큰 흐름으로 볼 때는 민주, 인권, 공생의 한 방향으로 지구촌의 문명이 미래로 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처럼 세계가 하나로 가는데 있어서 힘 있는 특정국가가 선도하는 패권주의는 지구촌의 문명사회에서 그 힘을 점차 받지 못 할 것이다.
특히 동북아시아에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주의는 단지 미국과 중국의 만들어내는 욕정의 미련일 뿐, 대다수 지구촌의 문명사회는 이들이 벌이는 패권주의에 별 관심이 없다. 대다수 지구촌의 인류는 사실상 이러한 패권주의에 별 관심 없이 그저 행복한 일상을 바라며, 문화생활을 하고, 이 나라 저 나라를 여행하며 살기를 원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주어진 현실은 현실이다. 지금 세계와 동북아시아의 중심은 한반도에 있다. 따라서 한반도는 세계와 동북아시아의 중심지역으로 세계문명의 흐름을 바로 잡아야만 한다. 만일 한반도가 세계문명사의 흐름을 잡는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한반도가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미래 한반도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이제 그 대안을 생각해보자.
첫째로, 우리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 청산하고, 그 역사관을 바탕으로 미래의 새 시대를 열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데에는 객관성을 상실하고 오류투성이의 민족사관을 바로 정립하여 국제적인 역사학의 승인을 받아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신라삼국통일의 의미를 재 고찰해보아야만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신라 삼국통일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늘 상 바라본다. 중국 청나라의 역사서 만주원류고는 신라통일의 북방영토를 만주까지로 분명히 하고 있다. 신라삼국통일의 전쟁당시 백제, 고구려가 멸망하자마자 당 나라가 이들 지역에 식민지지배권을 행사하고자 한 데에서 벌어진 나당전쟁에서 신라가 당나라에 승리한 후 신라통일의 주역 김유신장군의 가문이 평양지역에 지배권을 두고 만주를 비롯한 북방영토를 관리했다는 기록을 우리는 잘 살펴보아야만 한다.
이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막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중국 청나라 역사서 만주원류고는 한반도와 만주를 동일한 역사 카테고리로 보고 이들 지역에서의 통일신라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있는데, 우리의 사대주의적 역사관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이를 부정하고 있다. 이들 만주를 비롯한 북방영토가 통일신라의 영토임은 조선말 일본과 청나라에 의해서 벌어진 간도협상에서 분명히 들어난다. 간도협상은 만주가 신라통일 시에 확보한 북방영토임을 선언한 협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신라통일을 역사적인 의미를 반드시 재해석해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재해석하고 바로 잡기위해서는 강단사학자들이 아닌 재야사학자를 중심으로 하는 국가 역사청을 정부부처에 세워야만 한다. 우리들이 우리민족의 역사를 바로 잡고자 할 때 우리민족의 소원인 통일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둘째로, 통일을 임하는 남북한 정치지도자들의 환골탈태의 결단력과 정신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환골탈태(換骨奪胎)란 글자 그대로 “뼈를 바꾸고 태를 벗긴다.”는 뜻으로 본시 도교 사상에서 나온 말이다. 그들에 의하면 일반적인 사람과 신선이 외형상에서 다른 점은 뼈와 태에 있다고 믿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선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속된 뼈(俗骨)와 태(凡胎)를 일신(一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환골탈태는 전연 새로운 모습으로 자신들의 면모를 완전히 바꾸어야만 된다는 뜻이다. 즉 종전의 낡고 평범한 틀을 모조리 갈아치움으로써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바로 국가지도자들이 국가를 위해 선택해야만 하는 정신력인 것이다. 이제 환골탈태하는 한반도 남북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정권은 운명적인 선택을 하여야만 한다. 그래야만 한민족 모두가 사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다.
이제 남은 북한의 유일한 선택은 다음과 같다. 세계가 요구하기 전에 먼저 비핵화와 개혁. 개방과,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남한과의 정상적인 국가교류 협력을 선언하라. 또한 남한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하루빨리 북한의 주체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남북한이 함께하는 통일국가의 전략방안체제를 함께 시작하라.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모든 국가이념을 버리고 남한과의 통일논의에 들어가라. 만일 외세의 힘을 끌어들여 통일을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남북한 공히 각오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한의 정치지도자들은 북한이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주변 환경을 북한에 만들어주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환골탈태란 사실 죽음을 의미하는 소리이기도 하다. 자신을 죽이지 않고서는 국가의 변화를 유도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물며 남북통일이 그냥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말라. 통일은 반드시 남북 공히 뼈와 태를 깎아내는 환골탈태의 정신적인 리더십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민족 모두의 죽음을 각오하고 패권주의를 내세우는 주변 열강들과 자신감을 가지고 대처하라. 이것만이 남북한이 공히 살 수 있는 길이다.
셋째로, 국가적 패권주의를 내세우는 주변 열강들을 멀리하고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를 움직여 남북통일을 유도하라. 우리가 모두 알다시피 인류는 지금 특정 국가들이 주도하는 패권주의에 실망하고 있다. 이는 바로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가 세계 통일국가론의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1세게 문명사회는 어차피 디지털 과학문명이 주도하는 이성의 문명으로 갈 수 밖에 없다. 특정 국가가 추구하는 패권주의 문명은 더 이상 지구촌의 급변하는 문명을 주도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합리적인 이성을 도출해낼 수 있는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를 적극 활용하여 평화통일을 추구해야만 한다. 그 대안으로 남북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국제환경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도용하라. 만일 유엔 산하의 국제적인 평화기구가 인류의 이념분쟁을 종식시키고 한반도 비무장지대에 평화를 상징하는 국제기구를 설치하는 큰 결단을 내린다면, 북한은 세계를 상대로 적화통일을 주장하며 북한식 통일방안을 주장할 수 없을 것이며, 세계는 이곳 비무장 지대에서 인류평화의 위대한 정신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남북은 모두 통일을 원한다면 공히 이를 위해 노력하라.
7. 결론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민족으로서 위대한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기나긴 역사의 시간을 살아왔다. 하지만 고대 고조선 붕괴이후 끈임 없이 외세에 의해 국가가 분열되고 통일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험난한 역사를 살아왔다. 특히 우리민족은 고대 신라삼국통일 과정을 통해 패권주의를 추구하는 외세의 힘을 빌려 통일을 한 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를 알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외세의 힘을 빌려 국가통일을 추구하다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막심한 피해를 생산해내는 사대주의적 사관마저 만들어져, 우리자신들의 역사를 스스로 부정하는 망국의 지경에 이른다는 것이다. 사대주의 사상은 자신이 자신을 부정하는 국가주의 사상이다.
자신이 자신을 부정하는 국가란 인류국가로 존속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남북한이 앞으로 통일전략을 만들어가는 데에 있어서는 이러한 반 강제적인 사대주의 사관을 버리는데 있는 것이다. 이제 남북한은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함께 살아남기 위해서 단일화된 통일정책을 만들어내야만 한다. 남북이 공유하는 통일정책은 우선 우리민족의 역사를 바로 정립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자신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자신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자신을 부정하면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지는 지는 것이다. 그러나 냉엄한 국제사회는 힘없는 자의 소리를 들으려하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소리를 내려면 스스로 강한 국가를 만들면서 환골탈태의 정신력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야만 한다.
환골탈태의 정신력은 큰 희생을 항상 정치지도자들과 국민들에게 요구하다. 우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강한 마음이 없으면, 우리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추구하는 환골탈태의 희생 정신력의 마음 뒤에는 항상 국가 패권주의를 내세우는 주변 열강들이 여우처럼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신뢰할 수 없다. 지금 세계는 패권주의가 아니라 디지털 문명이 만들어가는 국제적인 이성주의로 발전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이성적인 국제기구는 바로 유엔과 같은 평화기구이다. 우리는 이러한 유엔과 같은 평화기구를 적극 활용하여 우리민족의 통일방안을 추구해야만 한다. 역사는 말한다. 통일은 패권주의를 추구하는 외세를 끌어들이지 말고 스스로의 강한 힘으로 하라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마음으로 우리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남북이 다함께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방방곡곡 황청호 칼럼니스트 www.bbggnews.com
『방방곡곡 1천만 독자 방문의 해』
http://www.bbggnews.com/news/9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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