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국가공민윤리의 정신을 승화시켜 국민국가를 이룩하자
현대 인류문명사에 있어서 어느 한 국가가 치열한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국가 간의 생존경쟁이라는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내야만 한다. 물론 대한민국도 여기에는 절대 예외가 될 수 없다. 적어도 대한민국이 치열한 국제사회의 생존경쟁관계에서 살아남으려면, 튼튼하고도 강력한 국가안보력(國家安保力)을 바탕으로 하는 경제적인 복지증진정책과 더불어 우리사회의 강력한 정치력이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발휘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정치, 군사와 경제력은 어떤 한 국가력(國家力)을 지탱하는 가장 강력하고도 중요한 세 가지 국정요소로 작용된다. 이 세 가지 국정요소는 바로 다리 셋에 눈이 하나인 생생히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다. 이때 다리 셋은 국가의 강력한 기둥이 될 것이며, 눈은 국정목표를 제대로 이끌어가는 국가의 정신적인 비전이 될 것이다.
만일 이 세 다리 중 어느 한 다리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부실하면, 그 국가는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바로 그대로 무너지고 말 것이다. 이처럼 한 국가를 지탱하는 정치, 경제와 국가안보는 바로 어느 한 국가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뛰어난 국가정보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관계의 치밀한 국제외교력이라는 밝은 해안의 눈을 또한 반드시 필요로 할 것이다. 바로 이 세 다리는 정치, 경제와 군사력을 말함이고, 그리고 눈(眼,eye)은 이들 세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모든 외교정보력을 말함이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현실적으로 이러한 요소들을 제대로 갖추고는 있는 것일까? 우리들은 일상의 생활에 지치고 또한 정치적인 무기력에 빠져 이런 요소들의 필요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며 모두들 살아나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들은 정치, 군사, 경제와 또한 이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외교정보력을 국가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다시 살펴보아야만 한다.
우리들은 지금 우리들을 지켜주는 군대 때문에 우리가 중국이나 북한에 흡수되지 않고 살아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있다. 우리의 정치권은 눈만 뜨면 최후의 일인까지 싸우자는 자주 국방의 의지를 그저 입으로만 외치며 항상 설쳐대지만, 실상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은 이들 정치권의 협잡꾼들이 아니라, 우리들의 든든한 젊은 군인일 뿐이다. 전쟁에서 승부란 말만 앞세우는 정치권이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강한 군인의 군사력이 결정짓는 것이다. 바로 자강(自强)의 군사력과 자주 국방력의 강한 힘이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우리의 정치권은 지금 한반도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해상패권경쟁에서 자주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방예산을 삭감하고, 또한 국정원의 개혁이라는 미명아래 반드시 필요한 국가정보력을 약화시키는 폐단의 역사를 저지르고 있다. 바로 강한 군사력이 없으면, 그 국가의 국가안보는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 중국, 일본과 러시아 등은 한국보다도 강한 국방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다. 우리들이 이들의 군사적인 압박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이에 대응하는 강한 군사력과 더불어 반드시 국민적인 정신력의 무장이 동시에 필요하다. 그런데 국민적인 강한 정신력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국민적인 강한 정신력은 이러한 정신력을 만들어내는 사회적인 리더십과 더불어 국민적인 합의된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바로 동질이면(同質異面)의 사회적인 리더십(leadership)과 팔로워(followership)십을 말함이다. 그런데 이러한 국민적인 강한 정신력을 만들어내는 동질이면의 사회리더십과 팔로워십은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바로 국가와 전사회적인 정신부패현상들 때문이다. 이제 우리들은 국가를 지켜내는 강한 정신력의 힘을 정치력으로 복원해야만 한다. 바로 정치력을 바탕으로 하는 국가윤리(國家倫理)를 만들어내고, 또한 다 함께 힘을 합쳐 잘 살아가자는 공민윤리(公民倫理)를 반드시 만들어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력의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켜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정치권은 국민들을 단합시켜 국가공민윤리를 만들어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연일 정치적인 정쟁으로 국력을 소모하며 국민의 단합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 주어진 참담한 현실이다. 바로 국가공민윤리(國家公民倫理)의 바탕이 되는 어짐(仁), 사랑(愛), 충성(忠),섬김(事)의 정신이 전혀 정치력에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자명한 국가철학의 부재를 말함이다.
그리고 이러한 국가공민윤리는 국민들의 각자 자신들에 대한 자존심을 회복하는 실용주의적인 정신으로 발전시켜 국민경제를 이끌어내는 힘으로 승화시켜야만 한다. 절대로 튼튼한 국가경제는 국가안보와 바른 정치력이 없으면 결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근10년 간 국가경제력(國家經濟力)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국가부채, 기업부채, 공기업 부채, 국민들의 가계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바로 이 모든 것은 모두 국가공민윤리를 바탕으로 하는 실용주의적인 경제력의 회복부재에서 오는 것이다. 바로 국가운영이란 바른 정치력, 국가안보, 경제력이 바탕이 되는 외교정보력의 힘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들은 고대 신라삼국통일 과정에서 이와 같은 국정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신라삼국통일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신라삼국통일의 완성은 위와 같은 정치력, 군사적인 안보, 경제적인 복지와 그리고 국민적인 국가공민윤리의 정신문화가 서로 융합되어 맺어진 것이다. 신라삼국통일은 나당(羅唐)을 넘나들며 펼친 뛰어난 김춘추의 외교정보력, 김유신의 군사안보적인 식견, 그리고 모든 사회적인 논쟁을 화합으로 바꾸려는 원효대사의 화쟁사상(和諍思想)이라는 국가공민윤리의 정신이 서로 맞물려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정치력으로 승화시켜 국력을 안정화시킨 선덕여왕의 통치 기반의 힘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처럼 신라삼국 통일은 김춘추의 외교력, 김유신의 국방력, 선덕여왕의 정치력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원효대상의 국가공민윤리라는 정신문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신라삼국통일이었기에 신라통일 후 신라를 넘보려한 당군(唐軍)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이다. 신라통일 당시 당(唐)나라의 고종황제는 그의 장수 소정방(蘇定方)에게 '어찌하여 신라마저 치지 않았는가.'라고 묻는다. 이때 소정방은 그 사유를 이렇게 고한다.
'신라는 그 임금이 어질고(仁) 백성을 사랑하며(愛) 그 신하가 충성(忠)으로 나라를 섬기고, 아랫사람은 윗사람 모시기를 父兄 섬기듯 하니 (事)비록 신라가 작은 나라이지만 도모할 수가 없었습니다.’
新羅其君仁而愛民 其臣忠以事國 下之人事其上如父兄 雖小不可謨也
이처럼 신라가 보여준 국가공민윤리의 정신인 인애충사(仁愛忠事)의 정신은 원효대사가 만든 신라의 국가정신에서 나온 것이다. 즉 신라의 국가정신은 어짐, 사랑, 충성, 섬김이라는 투철한 정신으로 당(唐)이라는 대국 앞에서도 절대로 굴하지 않고 신라를 지켜낼 수 있었던 자아(自我)의 강한 정신력의 힘이 되었던 것이다. 신라는 이 힘으로 정치, 안보, 경제와 외교력을 발휘하여 결국 삼국통일을 이룩해 낸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국정삼각체제의 힘이 과연 어디서에서부터 나오느냐는 문제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민족의 고유한 국정사상인 천부사상이다. 이는 바로 천부경에서 말하는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의 논리철학에서 그대로 들어난다.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 )은 삼극(三極)으로 나누어지더라도 그 근본(無)은 다함이 없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이때 삼극(三極)은 정치, 경제, 군사력의 힘을 나타내며, 그 근본이 다함이 없다 라 함은 외교정보력의 힘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의 놓여 진 실상은 과연 어떠한가! 바로 연일 우리시대의 정치권은 오르지 소모적인 정쟁으로 모든 정치력을 무력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에 있어서도 국회에서는 국가정보력을 약화시키는 법안을 또한 통화시키고 있다.
또한 우리들의 민생경제는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경제계층구조로 한없이 무너지며 추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시대의 국가정신을 만들어내는 국가철학조차도 이미 상실된 지 오래이다. 아니 대한민국 설립이후 국가철학이 존재한 적도 없다. 이것이 도대체 국가란 말인가? 적어도 한 국가는 국가철학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다. 참으로 통탄하고 통탄할 일이다. 이제 우리들은 우리민족의 고유사상인 천부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국가공민윤리부터 바로 정립하여 세워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국가공민윤리의 정신으로 국가와 사회지도층들이 국민들을 어짐(仁)과 사랑(愛)으로 대하고, 또한 국민들은 국가에 충성(忠)하며 지도층을 섬겨(事)야만 한다. 이와 같은 리더십(leadership)과 팔로워(followership)십은 반드시 부활해야만 한다. 이처럼 우리들은 국가와 국민이 함께하는 이상적인 국민국가를 반드시 만들어야만 한다. 이제 우리들은 온 힘을 합쳐 21세기 지구촌의 최강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방방곡곡 뉴스 황청호 논설위원 www.bbggnews.com
한민족역사정책연구소장
http://www.bbggnews.com/news/9508
제천시청 모든 간부급 회의는 스마트회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