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대막리지(정치와 군사를 총괄) 연개소문은 강화군 고려산 북쪽 시루미산(시루메산)에서 태어났고 (1932년 江都誌) 지금도 시루봉 중턱에 살던 집터가 있다.
江都誌에 따르면 “고려산에 그의 집터가 있고 고려산에는 5정(五井)이 있었다 하였으며 그 5정에서 깨끗한 물이 용솟음처 흘렀고 연개소문은 언제나 말에 물을 먹이고 그 물가에서 무술을 연마하였다.” 한다.
김부식은 ‘삼국사기’에서 “임금을 죽인 역적”, 신채호는 ‘조선상고사’에서 “위대한 혁명가 조선 역사 4,000년 이래 최고의 영웅”, 박은식은 ‘천개소문’에서 “독립자주 정신과 대외경쟁의 담략을 지닌 역사상 일인자" 로 그를 평가했다.
대막리지 연개소문 관련 내용을 기록한다.
▶풍채가 준수하고 위풍이 당당함, 열다섯살에 아버지의 며슬을 이어받아 서부대인(西部大人)됨
▶연개소문의 아버지 연태조는 고구려의 수상격인 대대로(大對盧)
▶어렵게 부족장들의 동의로 연개소문에게 직위를 세습(영류왕 榮留王)
▶중국 수나라가 멸망하고 당나라가 건국, 영류왕은 당나라와 화친을 맺고 우호적인 관계
▶천리장성(千里長城)의 축조 책임자 연개소문, 당과 화친 중에도 국방을 위해 요동 지역에 천리장성(千里長城) 쌓음, 631년(영류왕 14)~646년(보장왕 5) 16년.
▶연개소문은 영류왕과 달리 당나라에 대한 화친보다는 강경한 입장, 영류왕은 조정의 대신들과 연개소문을 죽일 계획
▶연개소문은 계획을 알고 역으로 영류왕과 반대파들을 먼저 공격하여 642년영류왕 25년 왕과 반대파를 모두 죽임(100여 명)
▶영류왕의 조카 보장왕(寶臧王)을 꼭두각시로 세워, 스스로 대막리지(大莫離支)가 되어 모든 권력을 장악.
▶연개소문은 당나라에 강경정책
▶신라 선덕여왕, 김춘추 고구려와 화친을 요구 연개소문 거절
▶백제 의자왕, 성충(成忠) 고구려에 동맹제안 연개소문 받아들임
▶고구려와 백제의 동맹, 신라에게 커다란 위협
▶신라는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 화친
▶당나라는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 신라와 화친하라고 요구, 그러나 연개소문이은 거부
▶당나라 태종, 고구려와 전쟁 결심
▶644년(보장왕 3) 당 태종은 정예부대를 구성하여 고구려 공격(4만, 3천, 전함 500척, 6만 군)
▶당나라 군대는 초반 공격 승기를 잡아 고구려의 성개모성(蓋牟城), 비사성(卑沙城), 요동성(遼東城), 백암성(白巖城)들을 함락
▶그러나 안시성(安市城)에서 연개소문은 결사항전으로 승리, 당나랑 군 퇴각
▶《조선상고사》 “연개소문이 안시성, 오골성(烏骨城) 등의 군사 요충지에 병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다른 성의 병력을 일부러 철수시켰다”는 지략
▶연개소문은 퇴각하는 당 태종을 추격해 현 중국의 산동(山東)과 강소(江蘇) 지역 내륙까지 전출
그러나 연개소문의 집권 이후 고구려는 당나라와 신라의 집중 견제를 받았고, 연개소문이 죽자 연남생(淵男生), 연남건(淵男建), 연남산(淵男産) 세 아들 권력 투쟁과 연개소문의 동생 연정토(淵淨土)가 12성을 들고 신라에 투항했다.
668년(보장왕 27) 신라 · 당나라 연합군의 맹공에 아들 연남건과 연남산이 평양성을 지키기 위해 결사항전했으나 역부족으로 무너지고, 고구려는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고려 말 중국 요동 정벌을 시도한 최영 장군을 제거한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며 주자학 · 유교사상으로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가 우리를 힘없고 암전한 나라가 되어 갔는데, 이제 다시 우리는 강화 양명학 · 김취려 장군의 호국전쟁과 연개소문의 기상을 받아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대막리지 연개소문 추모비 앞에 섰다. 나라의 자존심을 지킨 명장으로 자랑스런 강화인이며, 대한민국을 있게 한 우리는 선조 연개소문 대장군께 감사를 표하며 그 지혜와 용기를 전한다.
언론사 방방곡곡 김지영 기자 www.bbg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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